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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방송 사업자에게 스포츠를 중계할 기술적 능력과 권한이 집중되어 있었던 기존에 비해 미디어 기능이 분산된 현재는, 소위 말해 갑의 위치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미국의 NFL이나, 대한민국의 KBO처럼 수익성이 어느 정도 증명된 주요 리그뿐만이 아니라 소수의 마니아층으로 이루어진 리그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회다.

아마존을 벤치마킹하는 한국의 쿠팡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쿠팡의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구독 서비스 쿠팡와우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우리나라 대 일본의 친선 축구 경기를 중계했다. 5월부터 치러지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도 실시간 방송한다. 자신들의 고객 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록인 효과)으로 스포츠 중계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제 스포츠는 본격적으로, 원하는 경기를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구매자들 위대부분 ‘가격’이 매겨지는 산업 대열에 올랐다. 즉시은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따로 구독할만한 여력이 되지 않거나,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세대들은 스포츠가 인류에게 주는 감동으로부터 천천히 멀어지게 될 것이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매일 밤 주요 뉴스에서 스포츠 뉴스를 볼 수 없을지도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역대 최초 무관중 개막하는 해외 프로야구 2020시즌에 맞춰 프로야구 전용 앱 ‘U+프로야구’에 ‘방구석 응원’ 최적화 기능인 시작간 채팅, 게임을 추가해 노출시킨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는 어린이날인 3일 전국 1개 구장에서 무관중 개막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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